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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미래 트렌드] 노령인구 증가 대비한 시장 전략 '고령친화식'
작성일 2018.02.13 조회수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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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친화식 주목 식품업계… 그러나 아직은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 추세는 자연스럽게 그들을 위한 상품으로 관심이 이어지게 만들었다. 최근 고령화 추세에 맞춰 식품업계의 여러 전문가들은 올해 식품 트렌드로 가정간편식(HMR)과 고령친화식품(Silver Food)을 꼽고 있다. 국내 고령친화식품 시장은 최근 7년 동안 지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고령친화식 시장 규모는 2011년 5014억원에서 2015년 7903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최초로 1조원을 돌파(1조1000억원)했다.

 

식품업체, 고령식 시장 줄줄이 진출


이처럼 급속하게 성장하는 시장을 국내 업체들이 놓칠 리가 없다. 국내 식품 업체들은 노인들의 신체 상태에 최적화된 고령친화식품을 연구하고 많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CJ의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2015년부터 고령식 전문 식자재 브랜드 ‘헬씨누리’를 출시한 이후 노인 질환과 영양 불균형 해소를 위한 맞춤 식단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메뉴는 약 70가지다. 최근 CJ프레시웨이는 고령친화식 시장의 성장에 맞춰 헬씨누리 제품의 품질을 개선했다. 특히 식재료를 잘게 다져 젤리와 같은 형태로 만든 CJ프레시웨이의 ‘무스식’은 소화 기관이 약해진 노인이나 환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 출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고령친화식은 현재 업체들의 가정간편식에 보이는 관심처럼 향후 몇 년 이내에 국내 식품업계가 주목하는 분야가 될 것”이라면서 “CJ프레시웨이도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제품 연구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 기업 아워홈도 효소를 활용한 식품의 질감을 부드럽게 만드는 연화 기술을 고령친화식품에 적용했다. 현재 아워홈은 연화 기술로 가공한 육류·떡·견과류 등 고령친화식품의 시험 생산을 마쳤고 올해 내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풀무원의 식자재 공급업체 ‘푸드머스’는 노인 간호 전문기업 ‘롱라이프 그린케어’와 제휴를 맺고 고령친화식 시장에 진출을 선언했다.

 

단체급식 전문기업 현대그린푸드는 노인 건강전문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일반 음식과 맛과 모양은 같지만 식감이 연해 노인들이 먹기에 편한 연화식(蓮花食)을 개발해 이를 ‘그리팅 소프트(Greating Soft)’라는 브랜드로 선보였다. 현대그린푸드는 현재 연화식 기술 2종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며 앞으로도 이 기술을 여러 제품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고령화가 일반 소비자들의 눈에 띄는 변화는 아니지만, 각 식품 업체들은 앞으로 마주할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대비와 더불어 앞으로 식품업계의 주류(主流)로 떠오를 고령친화식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 고령친화식 식단. 출처=CJ프레시웨이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우리나라 고령친화식 시장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나 가이드라인이 없는 것, 기술 수준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고령친화식의 제품 개발과 연구는 각 기업의 참여로 점점 진화하고 있는 반면 국가의 관심은 그에 미치지 못해 많은 기업들이 제품 개발에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지난 2006년 제정된 ‘고령친화산업진흥법’이 있기는 하지만 식품에 관련된 영양기준, 규격, 대상연령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빠져 있다. 뒤늦게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고령친화식품 한국산업표준을 마련해 각 음식의 치아 섭취, 잇몸 섭취, 혀 섭취 등 음식의 경도(硬度, 굳기)는 구분했으나 가장 중요한 위생을 포함한 그 외 세부기준은 없다. 정부 가이드라인이 없다 보니 기업들도 어느 기준에 맞춰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데 시간을 소모한다.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가공연구센터 김범근 박사는 “우리나라에는 고령친화식과 관련한 규제나 제도가 없기 때문에 기업들이 여러 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와 보건복지부가 고령친화식에 대한 관리 소관을 명백하게 구분하지 않은 것은 관련 산업의 지속 성장을 더디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 기술 수준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도 문제다. 고령화 속도가 우리나라보다 빠른 일본은 오래 전부터 ‘개호 식품’이라는 이름의 노인·환자식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졌다. 그렇기에 제품의 형태와 맛, 기능성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고 또 일반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구하기도 쉽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제품 수준이나 인식은 그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안한국 CJ프레시웨이 총괄조리실장은 “식품의 제조 기술 수준은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현재 국내 고령친화식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국민들의 인식”이라면서 “우리나라는 아직 고령화에 대해 국민들이 피부에 와 닿는 변화를 체감하고 있지 않아 이에 대한 인식도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출처] 이코노믹 리뷰 박정훈 기자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33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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